‘전선B 과목 이제 인정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런 공지에 필자는 수강신청을 앞두고 혼란에 빠졌다. 전선B 과목이란 타 학과의 전공을 일선이 아닌 전공 선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필자는 부실한 공지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듣기 위해 우리캠퍼스 이곳저곳에 연락했다.
  “전선B가 앞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공지를 받았는데, 전선B 제도가 폐지된 건가요?” 가장 먼저 담당 부서에 물었다.
  “폐지되지 않았습니다” 필자가 얻은 답변이다. 담당 부서에 따르면 학과에서 특정 과목에 대해 전선B 요청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는 것으로 제도가 폐지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더불어 단과대학 내 융합교육시스템을 통해 인정되는 전선B가 폐지됐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담당부서에 연락해보니 전선B는 폐지된 적이 없다는데요?” 다음으로 학과사무실에 물었다.
  “폐지된 것이 아니라 현재 수강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전선B 과목은 주임교수들 간의 상의를 통해 정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2018학년도 단과대학이 개편되면서 주임교수들 간 상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전선B로 인정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기에 전선B를 수강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과사무실의 의견이다.
  왜 우리는 전선B 과목에 대한 공지를 이제서야 받은 것일까? 분명 지난 1학기에도 단과대학이 개편된 채 학교가 운영됐다. 그리고 필자는 1학기에 전선B 과목이라 여겨지는 강의를 들었다. 그렇다면, 필자가 지난학기 들었던 것은 전선B가 아닌 일선인 것인가.
  필자를 비롯한 필자의 동기들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혼란에 빠졌다. 오는 2학기가 지나면 단과대학이 개편된 지 1년 째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기 전 정확한 정보와 정확한 공지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

/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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