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우리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이하 산디과) 학우들이 POSCO(포스코스틸리온, 이하 포스코)가 주관하는 <제4회 2022 인피넬리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 △금상 등 상위권 상을 모두 차지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저탄소 및 친환경 소재인 인피넬리(Steel)를 활용한 창의적 디자인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포스코 또는 포스코A&C 인턴십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공모전 참가 계기부터 수상작 소개 및 포트폴리오 관리 팁(Tip)까지, 건대학보사가 알아봤다.

*대상 수상자 정병헌(디자대 산디과·16), 김민형(디자대 산디과·17)를 대상으로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Q1. 이번 <2022 인피넬리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셨는데 소감이 어떻게 되시나요?

김민형: 우선 본 공모전을 개최해주신 수많은 관계자분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포스코의 인피넬리 스틸 강판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탈탄소화에 적극적인 소재인지 알게 됐습니다. 이제 곧 졸업을 앞두는데 학생 신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일 것 같습니다.

정병헌: 그동안 노력했던 시간과 경험이 좋은 결과로 맺어져서 기쁘고, 공모전 기간 동안 보이지 않게 노력해 주신 주최 측 분들, 같이 고생하면서 준비한 팀원 민형이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Q2. 본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며,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는지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민형: 시사적으로 접근했을 때 현시대 아파트의 문주*들은 웅장하고 거대함으로 그 아파트의 품위와 가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전에서는 저탄소 친환경을 주제로 소재적인 측면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미래 지속가능성을 가진 메시지를 문주에 담아내자는 차별성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문주 : 문짝을 끼워 달기 위해 문의 양쪽에 세운 기둥

정병헌: 디자인 대학 건물 게시판에 붙어있는 공고문을 보고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보통 공모전을 할 때 대상의 보상 정도를 보고 판단하는데, 4대 공모전 같은 경우 수상 자체 명예가 있기도 하고, 본 공모전과 같이 장관급 수상이 있는 경우에는 이와 더불어 많은 수상 금액이 주어집니다. 이번 포스코 인피넬리 디자인 공모전은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Q3. 수상작 <The #, The 숲>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민형, 정병헌: 저탄소 건축 소재인 인피넬리 스틸을 사용하는 친환경 문주입니다. 디자인 기획 당시 자연과 어우러지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뒀습니다. 단순히 웅장하고 과시하는 문주가 아닌 수목과의 조화를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삼아 진행했고, 수목의 중요한 요소인 비와 바람을 활용한 형태를 고안했습니다. 더 나아가 문주의 내부 천정에 브랜드 로고 그림자 효과를 넣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습니다. 즉, 저희 문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소재인 인피넬리 스틸과 함께 녹색환경을 위한 이야기를 문주에 담아 “환경보존 및 탄소배출의 저감에 힘쓰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4.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 또는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으신가요?

김민형: 이번 공모전에서 초점을 맞췄던 것은 메시지였습니다. 엔지니어적 측면으로, 환경을 위한 디자인을 한 것이 아닌 형태적인 측면에서 환경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탈탄소화에 유리한 인피넬리 스틸과 함께 문주에 담은 메시지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샀던 것 같습니다.

정병헌: 작품을 볼 때 심사위원들의 눈을 이끌 임펙트가 필요했습니다. 1차 심사는 패널을 보고 판단하기에 패널 2장으로 각각 문주의 주간, 야간 조감도를 보여주며 시간대별 특성을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차 심사는 PT 발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발표가 늘어지지 않게 발표를 간소화시켜, 핵심적인 부분만 전달하는 방식을 주안점으로 뒀습니다.

Q5. 본 공모전 대상 혜택이 포스코 또는 포스코 A&C 인턴십 기회라고 들었는데, 현재 인턴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그와 관련해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김민형: 서울 상암동의 시티이안과 충주 시청 도시재생과, 두 번의 인턴십 경험이 있었습니다. 도전했던 활동들은 현업에 계시는 선배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직접 듣고 배울 기회였고, 다른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데도 큰 용기와 힘이 됐습니다.

정병헌: 충주 시청 도시재생과 인턴, 아라이엔지 기업과의 외주작업 등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인턴 경험을 더 해보지 못한 것입니다. 학생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 실무 경험을 녹여내는 것이 공모전이나 실무에 배치됐을 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곧 졸업을 앞두고 계시는데, 포트폴리오 관리에 관해 고민이 많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김민형: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취업에 필요한 서식을 작성할 때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가 곧 차별성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물론 베이스가 되는 프로젝트들과 이력은 가지고 있어야겠죠. 거기에 추가로 나만 가질 수 있는, 나만이 경험한 이야기가 들어간다면 포트폴리오는 더욱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병헌: 보통 만들기 전부터 어떤 표지를 만들지, 어떤 이야기를 구상할지 등 많은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세요. 포트폴리오는 만드는 시간도 있지만 만들고 나서 수정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본인만의 프로젝트 전개 방식을 만든 다음 제3자에게 보여줘서 이해는 잘 되는지, 전개 방식에 오류는 없는지에 관한 조언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이나 관련 전문가에게 확인 및 첨삭을 받습니다. 명심할 점은 최대한 빨리 미리미리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이들을 비롯해 우리캠퍼스 학우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바삐 성장한다. 건대학보사는 △우리대학 △선후배 △교수님 등 주변에 좋은 자극을 선물한 그들을 응원하며, 이번 <제4회 2022 인피넬리 공모전> 내 수상한 총 5명의 산디과 학우들 모두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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