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여정 시작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지난 달 13일에 개막했다. 우리대학 농구부는 지난해 중위권인 7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는 슈터이자 주장이었던 백지웅(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19)이 프로로 진출하면서 전력 손실이 생겼지만, 신장이 큰 신입생들을 영입해 건국대 농구부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우리대학 농구부는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가 속한 죽음의 조C조로 배정받아 치열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94-67로 승리를 내줬던 우리대학 농구부는 202경기 만에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72-71로 첫 승리를 가져왔다. 우리대학 농구부 주장 박상우(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0)가 경기 종료 8.3초 전 레이업*을 성공시켜 재역전으로 쟁취한 극적인 승리다. 24일 홈에서 맞붙은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는 87-84로 아쉽게 2연승을 놓쳤다.

*레이업: 농구에서, 골 가까이에서 뛰어올라 손바닥에 공을 올려 가볍게 던져 넣는 슛.

 

다치는 선수 없이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는 우리대학 농구부에서 최근 만화영화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강백호를 떠올리게 하는 현실판 강백호최승빈(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0)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우리대학 농구부 최승빈을 만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레이오프: 정규 리그를 마친 뒤 승률이 같은 경우 벌이는 순위 결정전 또는 정규 리그를 끝낸 다음 최종적인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별도로 치르는 경기

 

 

Q1. 건국대학교 농구부만의 강점이나 특색이 있을까요?

A1. 선수들 각자 개성이 강하고 장·단점이 확실하기에 저희 선수들끼리 뭉치면 어떤 강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Q2.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A2. 프레디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2)와의 하이*** 로우**** 포스트를 가장 신경 써서 연습했습니다. 조환희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1)와의 픽앤롤*****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박상우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0)와 김도연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1)의 분발이 이번 시즌 우리대학 농구부의 성적에 크게 반영될 것 같습니다.

***하이: 농구 경기장에서, 자유투 라인 근처 지역.

****로우: 농구 경기장에서, 골대와 가까운 지역.

*****픽앤롤: 농구에서, 골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센터가 가드의 패스를 받아 슛하는 일.

 

 

Q3. 지난 경기에서 아쉬운 점이 있거나 보완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3. 갑자기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제 실력의 50%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고 결국 연장 접전 끝에 패하였습니다. 다음 경기부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4. 건국대 강백호로 많은 관심을 받고 계시는데, 부담스럽진 않으신가요?

A4. 제주도 훈련에서 코치님과 상의할 때 코치님께서 승빈이의 의도는 너무 좋다. 플레이 스타일과 평소 성격도 강백호와 비슷하기에 찬성한다. 다만 강백호라는 존재가 승빈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큰 존재감이기에 추후에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고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그에 따른 부담감이 상당할 수 있는데 이겨낼 수 있겠냐.”라고 물어보셨고 저는 즐기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 부담감 탓에 중요한 경기에 패하고 본인한테 너무 실망했었지만, 주위 분들의 많은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5.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경기에서 집중해서 봐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5. 개막전에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패했던 연세대와 홈에서 다시 경기를 펼칩니다. 이번에는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이겨내는 건국대 선수들을 지켜봐 주세요.

 

Q6. 마지막으로 건국대 농구부를 응원하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6. 항상 많은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강백호 때문에 더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우리 건국대 농구부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환호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뛰는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더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전현정 기자 jhj040527@naver.com

/정민재 수습기자 ehclrabit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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