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그 속으로

 

GPTOpenAI에서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로, 인공지능이 기계가 생성한 문장을 통해 사용자와 대화를 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챗봇 번역 요약 작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인공지능은 기계 학습 방법을 사용해 대화 형태의 문장을 생성한다. 해당 모델은 이전의 대화 내용을 입력값으로 사용해, 다음 문장을 예측하는데 사용한다. 그렇기에 챗GPT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화 형식의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 더불어 수백만 개의 문장을 학습해 다양한 주제와 문체를 다룰 수 있다. 언어와 문장 구조를 이해하고 적절한 응답을 생성한다.

작년 1130일 공개된 챗GPT의 사용자는 한 주 만에 1백만, 한 달이 지나 57백만, 두 달 만에 1억 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이로 인해 언론과 유튜브 등에서 챗GPT에 대한 기사들과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에서 검색하면 챗GPT를 주제로 하는 책을 100여권 이상 찾을 수 있다. 불과 3개여월만에 그만큼의 책이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 지난 127일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가 챗GPT를 잘 연구하여 우리나라 공무원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듯 오늘날 인공지능의 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는 챗GPT라고 할 수 있다. AI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 전라도 등 자치단체들도 챗GPT를 통해 도정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며, 신뢰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한 방안이다. 이 외에도 챗GPT의 활용처는 무궁무진하다. IT는 물론 고객 서비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거의 대부분의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다. 심지어 최근 성능을 대폭 높인 ‘GPT-4’가 등장함에 따라 활용폭이 더 넓어졌다. 팩트 정확도가 40%, 기억력이 8배로 증가했으며, 한국어 정확도는 77%로 개선됐다.

여기서 우리는 챗GPT편리함때문에 생길 문제들을 걱정하고 있지 않다. 지난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진들은 생성형 AI가 직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회계사를 비롯해 수학자 통역사 작가 등 미국 노동인구의 약 20%는 챗GPT를 사용해 업무의 절반 이상을 빠르게 완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대 미국 노동인구의 80%는 챗GPT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과거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간의 직업 대부분이 사라질 거라는 예상이 현실이 돼가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논문에서 챗GPT에 적용된 GPT-4 기술이 수학 코딩 의학 심리학 등의 분야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으로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무엇이 바뀔 것이고 얼마나 빨리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한다.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고 이미 인공지능은 우리 삶 속에 스며들었다. 기술에게 인간의 자리를 뺏길까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를 똑똑하게 이용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자 하는지 아는 능력,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 인공지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사용하려는 의지가 우리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진 기자 ijin45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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