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농구협회 △전라남도농구협회 △영광군농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제78회 전국남녀종별 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대학 농구부가 남자 대학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귀추가 주목된 이 대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졌다.

경기는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등 관내 4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남자 대학부 경기의 승패는 지난 4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의 경기를 끝으로 갈렸다.

결승에서 단국대와 만난 우리대학은 △김도연(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1) △박상우(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0) △조환희(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1) △최승빈(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0) △프레디(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2)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 경기 초반의 흐름을 가져왔다.

결승전답게 빠르고 거칠게 시작된 경기는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동점 상황을 이어갔다. 이후 조환희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1)와 최승빈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0)가 3점슛을 성공했고, 쿼터 종료 직전 조환희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1)의 단독 속공으로 스코어 19-16, 3점의 리드를 가져오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킨 단국대가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건국대는 27-35로2쿼터 리드를 내줬다. 3, 4쿼터에서 3점 슛과 프레디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2)의 골밑슛으로 빠르게 추격했지만, 3쿼터 45-57, 4쿼터 56-71으로 모두 리드를 내어준 채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날 △최승빈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0) 1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환희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1) 12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프레디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2) 10득점 1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건국대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블록슛: 상대 선수가 슛한 공이 낙하 곡선을 그리기 전에 그 공을 쳐 내어 방어하는 일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프레디 선수(의생대스포츠건강학과22)가 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우리대학을 다시 한번 빛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건국대는 오는 9월에 열리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우리대학 농구부는 지난 해 중위권인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의 돌풍을 일으킨 바가 있다. 올해 신장이 큰 신입생들을 추가 영입해 건국대 농구부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선수들은 올 해 마지막까지 뜨거운 땀방울로 다시 한번 정상을 향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종별선수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다가올 9월에 개최될 플레이오프에서 그들이 펼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농구팬들은 건국대 농구부만의 저력을 보여주며 남은 경기를 부상 없이 잘 끝내길 바라고 있다.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농구부의 끝없는 도전에 건대학보사도 응원의 말을 전한다.

/정민재 기자 ehclrabit01@naver.com

저작권자 © 글로컬캠퍼스 KU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