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캠퍼스에는 학우들의 편한 학교생활을 위해 제공되는 모시래 학사(K4, K5)와 해오름 학사(K10)가 있다. 모시래 학사는 본관(K4), 신관(K5)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오름 학사는 한 건물 안에 여동과 남동이 구분돼 있다. 기숙사 생활이 효율적인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대학생들을 위한 소통 어플인 ‘에브리타임’에서는 종종 생활관에 대한 불편 사항을 토로하는 글도 보인다. 이에 건대학보사가 원생들을 대표해 학사 생활 만족도 및 현재 실황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가은 기자 PICK! 모시래학사 자치운영위원회와 함께하는 모시래학사 생활

필자는 모시래마을 입구에 자리한 모시래학사에 살고 있는 모시래 원생이다. 모시래학사는 인문사회관(K6) 옆에 위치해 해오름학사에 사는 학우들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강의실에 도착한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이번 학기에 추가된 건조기 △저렴한 세탁비 △복사기 △편의점 △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나오는 식사 등의 많은 장점이 있다. 특히, 모시래학사에는 원생들의 편안한 기숙 생활을 책임지고 색다른 이벤트들로 재미까지 챙겨주는 ‘모시래학사 자치운영위원회’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기숙 생활을 할 수 있다. △시험 기간 야식권 배부를 통해 고된 시험공부로 인한 피로를 풀 수 있고, △운동 물품 활성화 △다양한 이벤트 등과 같은 활동으로 기숙사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에브리타임’을 보면 불만 상황을 지적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건대학보사에서 진행한 ‘모시래학사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주로 △노후화된 시설 △청결도 △식사의 질과 같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지난학기에는 비슷한 메뉴가 자주 나오고, 간이 잘 안 맞는 등 식사의 질의 문제가 가장 컸다. 그러나 이번학기에 들어와서는 조금 간이 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1학기에 비해 좋은 평이 많아져 이전에 비해 개선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노후화 된 시설에 대해서는 지난학기와 다름없이 원생들이 많은 불만을 표출했다. 

모시래학사 원생 다수는 △샤워장 문이 잘 안 열리는 것 △방음 문제 △샤워장 캐비넷 고장 등과 같은 문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빠른 보수 처리가 이뤄지길 원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모시래학사를 찾는 학우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재 기자 PICK! 해아림과 함께하는 해오름학사 생활

‘해오름; 해가 뜸. 또는 그 무렵.’ 

필자는 위 학사 명칭처럼 해가 뜰 무렵의 상쾌한 아침을 늘 해오름학사에서 맞이하고 있는 해오름 원생이다. 해오름학사는 우리캠퍼스 끝 쪽에 위치해 비교적 강의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만큼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색다른 풍경들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다. 

관내 이벤트 ‘해오름학사 사진 콘테스트’가 열릴 정도로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노을 진 글로컬 스타디움의 아름다운 전경과 고요하고도 빛나는 밤의 정취는 자동으로 휴대폰을 들어 사진을 찍게 만든다. 

특히, 해오름학사에서는 원생들의 편리한 기숙 생활뿐만 아니라 쏠쏠한 재미까지 책임지는 자치운영위원회 ‘해아림’ 덕분에 더욱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입사 선물 △시험 기간 간식 이벤트 등으로 어떨 땐 힘이 돼 주고, △행운 추첨 등과 같은 이벤트에서는 일상에서의 은근한 설렘을 안겨주며, △늦은 밤에도 민원이 접수되는 즉시 빠르게 해결에 나서주는 신속함에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감사한 마음 전하기’ 이벤트를 통해 경비 반장님, 기계실 등 원생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존경의 마음이 담긴 쪽지를 대신 전달하는 모습은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물론, ‘에브리타임’에 자주 언급되는 문제점들도 무시할 순 없다. 건대학보사에서 진행한 ‘해오름학사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주로 △식사 △녹물 △벌레 △빨래 △라디에이터와 같은 문제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모시래학사와 달리 제공되지 않는 학식의 여부가 두 기숙사 간 선택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샤워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바꿔도 계속해서 빠르게 갈색으로 변해가는 수질 상태에 원생들의 불안함은 계속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생들에게서 언급되고 있는 불만 사항이 많은 것은 분명하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많은 부분이 보완된다면 원생들의 해오름 생활은 더 편리해지고 만족스러워지지 않을까. 

△괜찮은 방음 시설 △개별 화장실 사용 △외박 무제한 △CU와 맘스터치 같은 편의 시설 등의 이유만으로도 해오름학사를 선택하는 원생들이 있기에 여러 의견을 조금씩 반영해 불만 사항의 항목을 줄여 나간다면 해오름학사를 찾는 학우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해오름학사 만족도 조사’ 답변은 ‘해아림’ 자치운영위원회에 전달됨. 

 누구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보면, 감수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그 불편함이 외부적 요인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학사 관계자분들의 적극적 보완 및 실현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앞으로 더 원활한 학사 생활이 될 수 있기를 건대학보사가 응원한다.

/맹가은 기자 aod1558@naver.com

정민재 기자 ehclrabit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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