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1월 31일부터 지난 달 7일까지 약 8일간 제25기 동계 KU글로컬 뉴프런티어가 진행됐다. “세계로 나아가 미래를 재발견하자”라는 의미를 지닌 제25기 뉴프런티어는 미국 동부를 탐방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건대학보사와 만난 우리캠퍼스 학우와 함께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뉴프런티어는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세계시민으로서의 세계관을 정립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이 프로그램 선발자에게는 1인당 뉴프런티어 장학금 500만 원이 지원된다.

  제25기 뉴프런티어는 단체 탐방과 조별 자유 탐방 형식으로 미국 동부를 탐방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추억을 쌓음과 더불어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고 한다. 이에 이번 뉴프런티어 프로그램에서 1조 조장이자 전체 조원들과 조장들을 통솔하는 반장을 겸한 우리캠퍼스 최원준 학우(사복.17)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뉴프런티어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1. 같은 학과 후배에게 뉴프런티어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4년 동안 휴학한 후 다시 복학하게 됐는데 휴학 중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렇게 지친 저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Q2. 이번 뉴프런티어의 일정을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A2. 뉴프런티어 프로그램은 5박 8일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비행기에서만 2박을 하는 셈인 거죠.

1일 차 (뉴욕)

2일 차 (뉴욕)

3일 차 (보스턴)

4일 차 (보스턴)

5일 차 (보스턴)

UN

자유의 여신상

예일 대학

하버드 대학

MIT

브루클린 브릿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브라운 대학

보스턴 박물관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울렛

911 메모리얼 공원

센트럴 파크

 

퀸시 마켓

 

엣지 전망대

타임즈 스퀘어

 

 

 

 

Q3. 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장소 및 활동과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3. 저는 대학 탐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타임즈 스퀘어를 가면 번지르르한 매장들과 눈부신 전광판들로 이것이 진정 미국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대학 탐방은 이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뭔가 부가적으로 추가되는 감정들이 더욱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예일 대학 △브라운 대학 캠퍼스 내부를 입장하면 자신이 미드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되고, △하버드 대학 △MIT 도서관에 가면 스타벅스 커피를 하나 내리고 공부하는 상상들이 더욱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줬습니다. 또한 대학마다 실제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의 가이드를 받으며 질문을 주고받았을 때는 박사 과정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업에 대한 욕구가 끓어올랐습니다.

Q4. 우리나라와는 다른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나요?

A4. 탐방 중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언어 △팁 문화 △매너였습니다. 언어적인 부분에서 현지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말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소통 중 매번 “sorry”와 “Slowly Please”를 정말 자주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팁 문화 부분에서는 조금이라도 서비스를 받는 것에 있어서 팁을 줘야 하는 상황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탐방하면서 생각보다 팁을 조금만 줘도 되며 팁을 깜박하고 주지 않아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너무 팁 문화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가장 놀라웠던 문화는 매너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해줬습니다. 또한 살짝 옷이 스치기만 해도 “sorry”라고 했고, 출입 시 모든 사람이 문을 잡아줬으며 반대로 제가 잡아주면 항상 “thank you”라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해주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Q5. 뉴프런티어에 참가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와 함께 뉴프런티어 참여를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5. 앞에서 말했던 대로 저는 저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다가온 얻음은 삶의 휴식이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현실의 ‘나’에 대한 생각을 잊게 해줬고 미국의 아름다운 시야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줬습니다. 또한,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과 친해지며 소중한 인연들을 알게 된 것 또한 뉴프런티어를 통한 얻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뉴프런티어 참여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그 고민을 철회하도록 설득하고 싶습니다. 우선 뉴프런티어를 통해 다른 학우들과 함께 간다는 점, 혼자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나라를 이렇게 갈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평생 본인 인생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뉴프런티어 프로그램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은 죽기 전에 언제라도 해보자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본 프로그램은 건국대학교 학생으로 있는 동안만 가능한 일입니다. 다른 학우들과 함께 간다는 것에 어색해하고 두려워하지 마시고 인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라는 마음으로 일단 가보시면 정말 값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어 추천합니다.

  뉴프런티어는 세계적인 트렌드와 우리 사회의 이슈를 반영해 매년 주요 탐방 테마가 정해지며 새로운 시야를 갖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캠퍼스 학우들도 뉴프런티어의 의미처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 미래를 재발견할 수 있길 바라며 다음에 다가올 뉴프런티어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전현정 기자 jhj040527@naver.com

/정민재 기자 ehclrabit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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