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홍보부 차장
                                                         미디어·홍보부 차장

  SNS(Social Networking Site)는 온라인상에서 타인과 연결망을 형성해 소통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로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SNS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팔로잉(following) 기능을 통해서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한 끗 차이로 무분별하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지난 해 기준 마케팅·컨설팅 업체 케피오스(Kepios)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60.6%에 해당하는 48억 8,000만 명이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 사람이 몰리는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에서도 많은 시간을 SNS에 쏟는다. 많은 사람이 SNS에 열광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 정보를 탐색하면서 주변의 정보를 얻고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놀러 갈 곳을 정하기 위해 SNS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SNS에서 화제가 된 곳을 찾아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SNS에 업로드 할 사진을 찍는 데 열정을 쏟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인스타 핫플’, ‘인스타용 사진’이라는 단어도 쓰이고 있다. 두 번째, SNS를 통해 주변에 자신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며 인맥 관계를 넓히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처음 만난 사람의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보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함이다. 사람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SNS는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가지고 있기에 양날의 검이라고 불릴 수 있다. 온라인 환경은 허구의 정보를 쉽게 퍼뜨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광범위한 정보로 SNS 사용자들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SNS를 통해 자신이 행복하고 빛나는 순간을 업로드하고 소통할 수 있어 과시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일상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SNS 속의 나와 비교했을 때 괴리감이 들 수 있다. 사이버 불링(cyber-bulling)*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온라인상의 공격 행위로, 많은 사람이 사이버 불링으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SNS의 이면을 다룬 영화들이 개봉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악플, 마녀사냥 등 현실의 문제를 현실감 있게 그린 ‘소셜포비아’가 있다. 이러한 콘텐츠가 지속해서 제작되는 이유는 아직도 사이버 불링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사이버 불링(cyber-bulling) :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인을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욕설, 험담 따위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

  SNS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도 SNS 광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기존 오프라인, 온라인 광고에 비해 초기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물리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반복적인 송출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위험이 뒤따른다. 소비자들은 SNS에 다른 사람이 인증한 것을 보고 소비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은 인플루언서에게 협찬을 제공해 홍보를 맡긴다. 2020년에 유명인들이 협찬받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뒷광고 논란’이 화제 된 적이 있다. 소비자들은 진실한 후기를 보고 구매했지만, 협찬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협찬 제품 신뢰까지 잃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제품들은 과대광고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많은 종류의 제품이 과대광고의 대상이 될 수 있겠지만 특히 수요가 많은 제품은 의약품이다. 장기간 복용을 하면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식의 문구와 함께 거짓 후기 영상까지 첨부하여 소비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기대감을 가지고 구매하기 때문에 판매자는 기대감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군다나 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건강과 연관돼 더욱 신경 써야 할 문제이다.

  우리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SNS가 우리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 없다. 문제점보다는 장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올바르게 SNS를 사용하며 즐거움의 수단인 SNS를 통해 피해 보는 사람이 없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박서연 기자 suyoun40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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